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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불안감 속 하락 마감…에너지 업종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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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불안감 속 하락 마감…에너지 업종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끝내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불안감, 이날 유로와 달러 등가시대 진입 등 달러 초강세, 13일 공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5.63포인트(0.92%0 하락한 3818.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7.87포인트(0.95%) 떨어진 1만1264.7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이날은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강달러와 수요둔화 우려 속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무너지는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2.03% 폭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기술업종도 1.34% 하락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48% 내렸다.

재량적소비재 업종은 0.73%, 필수소비재는 0.31% 하락했고, 금융 업종은 0.65% 밀렸다.

애널리스트들은 14일 JP모건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인 가운데 치솟는 금리가 한 편으로는 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를 불러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대출 확대로 더 큰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보건 업종은 1.33%,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32%, 0.21% 하락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0.59%, 0.51% 내렸다.

이날 주식시장 흐름은 안전자산 회귀가 뚜렷했다.

투자자들이 국채로 몰리면서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6%포인트 급락한 2.928%로 낮아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계약 파기를 통보한 뒤 11일 11% 넘게 폭락했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이날 반등했다.

지루한 법정 소송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고, 법정 다툼에서는 트위터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다.

트위터는 전일비 1.41달러(4.32%) 급등한 34.0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날 급락세에 이어 이날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3.82달러(0.54%) 내린 699.21달러로 마감해 700달러가 다시 무너졌다.

월마트에 최대 1만대 전기밴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미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는 50% 넘게 주가가 올랐다.

장중 상승폭이 108%에 이르러 주당 4.9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좁혀진 끝에 결국 전일비 1.26달러(53.16%) 폭등한 3.63달러로 장을 마쳤다.

월마트는 장 중반까지 카누와 함께 상승세를 탔지만 주식시장이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38달러(0.30%) 내린 125.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강달러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기술주들에 타격을 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84달러(4.10%) 급락한 253.67, 서비스나우는 62.46달러(12.74%) 폭락한 427.94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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