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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월가 대형 은행장들 '경제 불확실성' 경고…JP모건 주식 3.4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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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월가 대형 은행장들 '경제 불확실성' 경고…JP모건 주식 3.49% 하락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은행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은행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월가 최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들이 일제히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제이미 디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가 좋은 소식과 좋지 않은 소식이 섞여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말을 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소비자 지출 능력이 모두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 특히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긴축 불확실성,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다양한 위기 신호들로 글로벌 경제가 계속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현재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위험노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도 "지금 상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매우 복잡하다'이다.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비자 지출이 타격을 받았다며 곧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형 은행들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기존 예측치인 8.8%를 웃도는 것으로 40년 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동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미국 원유 벤치마크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2022년에 28% 이상 상승했다.

높은 가격은 또한 미국 소비자 심리도 위축시켰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5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가 부실 대출에 대한 준비금을 구축함에 따라 추정치에 미치지 못한 분기별 수익을 보고한 후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3.49% 하락해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