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선래이메모리는 미국 서부 텍사스주 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콜롬비아의 5G 통신과 관련한 특허를 매입한 후 애플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래이메모리가 주장한 바가 인정된다면 애플의 제품 생산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소송의 영향을 받을 만한 제품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라인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5세대도 포함된다. 또한 맥북 에어, 프로 제품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문제는 기술 특허가 여러 부분에서 적용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특허는 저장을 처리하는 칩에 사용되는 기술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특허는 손해배상액 산정 뿐만 아니라 애플에 요구할 기술 사용료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선레이메모리는 이미 해외에서 여러 기술 기업을 상대로 수차례 특허 분쟁을 일으켰던 유럽의 특허전문관리업체(NPE)와 같은 그룹 소속으로 사실상 한 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 다른 기업들로부터 특허를 매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소송을 남발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것이 특허전문관리회사(Non Practicing Entity, NPE)들의 주요 사업 방식이다.
삼성, LG에도 소송을 제기한 선래이메모리는 이미 한국 기업들과 숱한 특허분쟁을 일으킨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선래이메모리는 아일랜드의 NPE ‘아틀란틱IP’(Atlantic IP) 자회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