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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앙은행(ECB),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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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앙은행(ECB),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됐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ECB의 정책 입안자들이 최소 0.25%의 금리 인상을 약속했다.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부문은 0.25%를 인상할지 0.5%의 빅스텝을 단행할지에 대한 논의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5월 8.1%에서 6월 8.6%까지 오르고 6월 독일 생산자 물가가 1년 전보다 32.7% 상승한 가운데 현재 21일(현지 시간) 유럽 중앙은행 총재 이사회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CB가 현재 0.25%와 0.5% 금리인상 사이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19일 유로화는 2주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도 급등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 8년 간 마이너스 상태로 유지되었으며 현재의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5%다.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을 처벌하는 징벌적 이자율은 더 많은 대출, 더 많은 경제 활동 및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마이너스 이자율 정책은 한계를 드러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점진적이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9월 말까지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에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국과 세계 각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그리고 극심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러한 '느린' 금리인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유럽이 금리 인상을 꺼리는 이유


ECB가 2011년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을 때 유럽에서 부채 위기가 일어나 유럽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디폴트 위기를 겪었다.

그리스가 부채 위기를 겪으면서 디폴트 위기가 차례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까지 번졌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러한 유럽 각국의 부채 위기가 심화되자 다시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도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