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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업계, 당국 규제로 통계집계 후 매출액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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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업계, 당국 규제로 통계집계 후 매출액 첫 감소

1.8% 감소한 1477억 위안에 그쳐-유저도 첫 감소

중국 최대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부스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들.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최대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부스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들.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비디오게임업계의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 2008년 관련통계 집계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당국의 규제 강화가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시장에 위축을 가져오면서 중국내 비디오게임시장 매출액이 감소로 반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中国音像‧数字出版協会)는 이날 비디어게임업계 전체 매출액이 1.8% 감소한 1477억 위안(218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당국이 새로운 게임의 인가수를 줄이고 18세 미만의 인터넷게임 이용시간을 줄이는 등 규제를 강화한 때문으로 비디오게임 성장에 타격을 주었다.

중국내 유저수도 지난해 12월시점의 6억6657만명에서 6억6569만명으로 처음으로 줄었다.

중국 게임회사의 중국내 판매액은 4.25% 감소한 1245억 위원이었다. 중국내 규제가 심해졌기 때문에 게임회사들은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해외매출액은 6.16% 증가한 약 90억 위안을 올렸다.

중국 규제당국은 약 9개월간 새로운 게임의 인가를 중단한 뒤 지난 4월에 재개했지만 게임 소프트웨어 대기업 텐센트(騰訊控股)와 왕이(네트이즈) 등은 아직 새로운 허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