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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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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세계 최초 자동 공중급유기 인증 획득

싱가포르공군과 만든 스마트 공중 급유시스템
스페인 국립 항공우주기술진흥원서 인증 받아

에어버스가 개발한 A3R 스마트 공중급유 시스템을 통해 F-35A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는 모습. 사진=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가 개발한 A3R 스마트 공중급유 시스템을 통해 F-35A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는 모습. 사진=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사가 세계 최초로 '자동 공중급유(Automatic air-to-air refueling·A3R) 시스템'의 인증을 획득했다.

22일 에어버스는 스페인의 국립 항공우주기술진흥원(INTA)으로부터 A3R의 인증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에어버스가 싱가포르 공군과 함께 개발한 A3R는 수여기에 별다른 추가 장치 없이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급유가 진행되는 과정에 필요한 작업량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으며, 제공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급유 비율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공군과 함께 개발한 A3R의 인증을 회득한 에어버스는 자회사인 에어버스업넥스트가 개발한 오토메이트 시연기를 활용해 성능개량에 나설 예정이다. 오토메이트 시연기의 신기술을 활용해 수유기 역할을 자동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중급유기는 A310을 사용하며, 수유기는 DT-25 타깃 드론이 활용된다. 2023년까지 공중급유기 비행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2024년 상반기 중에 최종 시연을 마치는 게 목표다.

장브리스 뒤몽 에어버스디펜스&스페이스 군용 항공시스템 최고 책임자는 "A3R 인증은 에어버스가 2018년부터 왕립 호주공군과 세계 최초로 붐시스템(boom system)에 기반해 자동 급유에 도전한 결과"라며 "A330 공중급유기의 첫번째 운용국인 싱가포르 공군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