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선정 '맛있는 라면' 1,3위에 농심 신라면 블랙-짜빠구리

뉴욕타임즈(NYT)는 농심 신라면 블랙과 농심 짜빠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혼합 버전)를 각각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1위와 3위로 선정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맛, 향 및 요리 모양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라면 목록을 최근 공개했다. 포장지에 적힌 대로 라면을 요리하고, 판단이 편향되지 않도록 별도 토핑을 직접 추가하지 않았다.
우선 평가 대상 인스턴트 라면 목록은 라면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 전문가는 라면에 대한 특별 책의 저자, 요리책 작가, 요리사, 라면 가게 주인 등으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장 맛있는 라면에는 모두 일본, 한국,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에서 온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1위에 선정된 농심 신라면 블랙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이다. 국물은 오리지널 신라면보다 진한 국물 맛을 맛볼 수 있다. 육수에 담긴 고기의 맛이 진하고 맛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라면에는 얇게 썬 버섯, 대파, 마늘 등의 말린 야채도 함께 제공된다.

농심 짜파구리가 가장 맛있는 라면 3위에 선정돼 K-라면 역시 대세임을 입증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은 2개의 인기 라면 브랜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램돈 일명 짜파구리를 대중화했다. 짜파게티는 즉석 자장면 제품이고 너구리는 매운 해산물 맛 라면 제품이다. 농심은 이 제품을 함께 묶거나 개별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영화에서처럼 짜파구리에 쇠고기 스테이크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가장 맛있는 라면 2위에는 싱가포르 락사 라 미안(Prima Taste Singapore Laksa La Mian), 4위에는 베트남 즉석 쇠고기 쌀국수(Oh! Ricey Instant Rice Noodles Pho Bo Rasa Daging Sapi)가 선정됐다.

또한 일본 니신 돈코츠 라멘(Nissin 제품이 돈코츠 라멘), 농심 신라면 건면, 일본 니신 탑 라멘 닭고기맛(Nissin Top Ramen Noodle Soup Chicken Flavor), 농심 신 컵라면, 일본 마루찬 라멘 진한 닭고기맛(Maruchan Ramen Noodle Soup Creamy Chicken Flavor) 제품이 각각 5~9위로 선정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