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미 양국 관계자 2000여 명 참석해 행사 개최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의 준공식 참석을 요청했고, 백악관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기간(5일)은 이날로 종료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에서 해제돼 대면 근무를 재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7.27 한국전 정전협정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한미 관계가 한국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토대였고,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추모의 벽’ 준공식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또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아미 베라 하원 의원 등이 참석한다. 또 한국전 참전 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 단체 관계자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면 그의 축사도 미 정부 당국자가 대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착공돼 15개월 만에 완공되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 카투사 전사자 7,174명 등 모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