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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강화…무라테크놀로지 지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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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강화…무라테크놀로지 지분 확대

LG화학이 무라테크놀로지 지분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무라테크놀로지 지분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의 지분과 플라스틱 쓰레기의 화학 재활용 과정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고 무라 테크놀로지가 발표했다.

자세한 주식 수와 재무 내역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라이선스는 무라의 기술판권을 가진 미국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의 미국 운영자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유’를 이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충남 당진에 2024년 1분기까지 가동시키겠다는 목표아래 무라 테크놀로지의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라 테크놀로지는 초임계수를 이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하이드로PRT(Hydrothermal Plastic Recycling Technology)를 보유한 기업으로 LG화학은 무라 열수 공정을 기반으로 연간 최대 2만50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국은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에서 세계 선두주자 중 하나이며 하이드로PRT의 배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상업 부문과 산업 부문 모두에서 플라스틱은 한국의 쓰레기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20% 줄이겠다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재활용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이드로PRT 기술이 성공적으로 사용되면 한국의 잠재적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능력을 크게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비슷한 목표를 가진 세계 다른 나라들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편, LG화학과 협력하고 있는 무라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의 48%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KBR과 제휴했으며, 미쓰비시 화학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무라 테크놀로지는 이 파트너십들을 통해 하이드로PRT를 확장하고 2025년까지 100만 톤의 플라스틱 정제 능력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