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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인트호벤공대, '탄소 중립차' 개발…주행 중 탄소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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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인트호벤공대, '탄소 중립차' 개발…주행 중 탄소포집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의 연구팀은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탄소 중립차'를 개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내용 무관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의 연구팀은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탄소 중립차'를 개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내용 무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연구팀은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탄소 중립차'를 개발했다.

8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젬(Zem)'이라고 불리는 개발 차량은 주행 중 최대 30g의 온실가스를 저장하고 깨끗하고 여과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다.
이 차량은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고 파인애플 가죽과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지붕과 보닛의 태양 전지판을 통하여 발전된 에너지는 외부 배터리에 저장된다.

도로 교통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분의 약 16%를 차지한다. 학생 엔지니어들이 도로를 주행할 때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자동차'를 연구한 이유다.

공기는 차량 전면의 그릴을 통해 유입되는데, 이 그릴은 온실가스를 분리한다.

루이스 드 라트 팀장은 "우리는 운전 중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중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개념 증명에 그칠 수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필터 용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은 생산 및 재활용 중 배출량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Zem의 필터는 현재 약 30g의 이산화탄소를 모았을 때 약 200마일 후에 용량을 채운다.

전기차가 충전되는 동안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할 수 있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비울 수 있다.

필터에서 가스를 포집한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전 프로젝트들은 건축 자재와 베이킹 소다를 만들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거나 지하에 저장했다.

연구팀은 '직접 공기 포획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차가 매년 1만2800마일을 주행할 때마다 최대 2kg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 기술이 전 세계 도로 위의 수백 만 대의 전기차에 적용된다면, 온실 가스 감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