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전세 선박인 '브레이브 커맨더'가 우크라이나 곡물 2만3000t을 에티오피아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유엔 WFP의 첫 전세선이 곧 곡물을 선적해 오데사항에서 에티오피아로 떠날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또 기근 퇴치와 합의 이행을 위해 "모든 관련 주체들의 협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된 뒤 항로 안전을 위한 합의는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를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흑해의 곡물 수출길이 막힌 뒤 수급 불안이 가중됐던 세계 곡물 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곡물 수출선 대부분이 튀르키예나 유럽으로 향한 것과 달리 이번 유엔 선박은 에티오피아 행으로, 아프리카 식량 수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