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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예비부품 가격 뛴다…타이어·엔진오일 등 10~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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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예비부품 가격 뛴다…타이어·엔진오일 등 10~15% 인상

자동차 예비 부품 가격이 최대 60%까지 올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예비 부품 가격이 최대 60%까지 올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말미암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예비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유럽에서 전력난으로 일부 자동차 관련 공장에서 가동이 중단되기도 하고 중국의 경우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공장이 봉쇄되어 타이어, 엔진오일 등의 예비 부품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약 25% 상승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주요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자동차 생산은 연간 9000만대에서 8000만대 수준으로 1000만대 가량 생산 규모가 줄었다.

이에 신차가 제때 시장에 나오지 않음에 따라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웃돈을 주고 사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시장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상회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 예비 부품의 부족은 자동차 공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희소한 교체품의 경우 예비 부품 가격이 최대 6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타이어, 엔진 오일, 윤활유의 경우 가격이 일반적으로 10~15% 사이에서 인상됐다. 윤활유 가격은 보통 2~3년마다 2~3%씩 오르는 데 올해 벌써 두 배나 올랐다.

엄청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정비사가 부품을 주문하기 이전에 차량 상태를 고객과 확인하고 필수품이 아닌 경우 교체를 지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보통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주문하면 도착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지만 요즘은 부품이 도착하는 데 한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품의 지연 보급과 인상은 결국 고객 부담으로 돌아간다.
또한, 부품난으로 인해 일부 악덕업자들은 의심스러운 품질로 인해 더 저렴할 수 있는 예비 부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상에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불가피할 경우만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