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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 프레데터 드론 30억 달러에 구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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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 프레데터 드론 30억 달러에 구매 논의

글로벌 초기 드론 RQ4버전. 사진=로이터
글로벌 초기 드론 RQ4버전. 사진=로이터
인도가 30억 달러 이상에 MQ-9B 드론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과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외신들은 전했다.

인도 언론 매체 PTI 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아시아 국가가 중국과의 국경을 따라 그리고 인도양 지역에서 감시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드론에 대한 정부 대 정부 논의는 비용, 무기 패키지 및 기술 공유와 관련된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PTI가 보도했다.
PTI는 소위 프레데터 무장 드론이 해상 감시, 대잠수함전 및 초수평선 표적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제너럴아토믹스 글로벌(General Atomics Global Corporation)의 CEO인 비벡럴(ivek Lall)은 PTI에 "MQ-9B 인수 프로그램은 미국과 인도 정부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MQ-9B는 MQ-1 프레데터의 공격형 모델을 재차 개량하여 만든 무인 공격기이다. 제식명칭이 MQ-9, 별칭은 '수확자'라는 뜻의 '리퍼(Reaper)'이며, 때로는 MQ-1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라는 의미에서 '프레데터 B(Predator B)'라고 불리기도 한다.

프레데터가 정찰 기능을 주임무로 하는 기종에 간단한 무장을 장착한 반면, 리퍼는 기체 규모의 대폭적인 확충을 통해 프레데터보다 무장 기능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뿐만 아니라 GBU-12 페이브 웨이 레이저 유도 폭탄도 장착이 가능하다. 외견상으로는 프레데터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기체 규모는 리퍼가 더 대형이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프레데터가 소형 경비행기 크기인 반면, 리퍼는 A-10 공격기에 맞먹는 크기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이 무인기를 운용할 경우 무인 항공분야에서 이전보다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