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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시아 경제활동 위축…글로벌 경기 후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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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아시아 경제활동 위축…글로벌 경기 후퇴 빨라진다

미국 8월 종합PMI 두달째 하락…2년3개월만 최저치
유로존도 2개월 연속 기준선 밑돌아-일본 호주도 경제활동 위축
미국 일로노이주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일로노이주 전기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전세계가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질 우려가 더욱 강해졌다.

로이터통신과 니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S&P글로벌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종합(제조업+서비스)구매자지수(PMI)는 미국, 유로존 모두 7월에 이어 두달째 하락했다.

미국의 8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45.0으로 지난달(47.7)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뉘는데, 이번달 지표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면 이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3년 전 이후 최저치라고 S&P 글로벌은 전했다.

이는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4.1로 전달(47.3)과 비교해 3.2포인트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9.0)를 하회했다. 이 역시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 PMI의 경우 51.3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월 수치(52.2)와 시장 전망치(51.9)를 모두 밑돌았다. 제조업 역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로존 8월 종합PMI도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유로존은 에너지와 식료품의 기록적인 가격상승이 수요를 위축시켜 더 많은 분야의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영국의 종합 PMI는 5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조업은 예상이상으로 떨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이미 물가급증의 타격을 받고 있던 수요가 더욱 떨어졌다. 호주에서는 서비스업의 활동이 7개월만에 위축됐다.

글로벌 경제활동 위축을 보여주는 이같은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으로 인플레 억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세계경제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게다가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 등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이 경기에 충격을 가져올 뿐 인플레 급등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