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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11억 달러 무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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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11억 달러 무기 판매

패키지에 미사일·레이더 장비 포함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잠수함 착공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잠수함 착공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에 11억 달러의 미사일과 레이더 지원을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패키지에는 이전에 판매된 감시 레이더에 대한 최대 6억5000만 달러, 약 100개의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과 약 60개의 추가 대함 하푼 미사일에 대해 약 9000만 달러가 포함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두 무기 모두 이전에 대만에 판매된 적이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월요일 늦게 의회에 매각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알렸다. 비록 그것이 대만에 새로운 군사력을 제공하지 않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미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협정을 위반한다고 말한 베이징의 항의를 촉발할 수 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외교부는 매각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계획된 무기 판매는 월요일 초 폴리티코에 의해 보고 되었다.

이 통지는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만에 대한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 패키지는 의원들의 큰 저항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해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여러 차례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으며 미국은 대만의 자위권을 지원하기 위해 대만관계법에 따른 책임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정책상의 문제로 국방부는 의회에 공식적으로 통보될 때까지 제안된 방위산품 판매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거나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무기 판매는 2020년 10월 하푼 미사일을 포함한 24억 달러 규모의 거래 이후 최대 규모이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이 민주적으로 통치하는 섬에 대해 군사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저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이전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대만은 지난주 내년 국방예산을 14% 가까이 늘릴 것을 제안했다.

이달 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5년 만에 미국 최고위 관리로서 대만을 방문했고, 이후 중국은 처음으로 대만에서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발사를 실시했다. 중국 전투기는 펠로시가 8월 2일 도착한 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단 하루 만에 대만 해협을 가르는 미국이 설정한 중앙선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그 이후로 매사추세츠 민주당원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테네시 공화당원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도 대만을 방문했다. 차이잉원(Tsai Ing-wen) 대만 총통은 미국 의원들의 방문을 “미국 의회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적극적인 표시”로 환영하며 “대만의 방어 의지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