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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 태양광 호황에 '양 대여 사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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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 태양광 호황에 '양 대여 사업' 뜬다

잡초 제거에 효과적인 양…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양을 빌려주는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양을 빌려주는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플리커
최근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양을 빌려주는 목축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태양 전지판 아래와 그 주변의 식물들과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 잡초가 태양광 전지판 위로 자라면 발전 효율이 낮아지고 고장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에서는 이 때문에 태양광 패널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었다.

최근 주목을 받는 '잡초 제거' 일꾼은 바로 양이다.
태양광 패널이 땅에 고정되어 있고 밑에 시설들이 많기 때문에 장비 손상 위험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사람이 전기 모터를 이용해 제초 작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인건비가 필요하지 않은 풀을 뜯는 동물들을 활용한 제초작업이 각광받고 있다. 목축업자들은 여러 시행착오 이후 양이 태양광 지역의 제초작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우선 말과 소 같은 동물은 키가 너무 커서 태양광 패널 밑을 지나갈 수 없다. 그리고 큰 덩치는 태양광 패널의 손상 위험을 높인다. 염소는 가장 잡초를 잘 제거하지만 배선을 씹고 장비 위로 점프하거나 올라가는 습관이 있다.

양은 태양광 패널 밑을 자유자재로 지나다니며 온순하고 풀을 좋아해 태양광 패널 주변의 잡초 제거 역할에 가장 알맞다고 평가되었다.

최근 태양광 발전 지역에서 양을 이용한 잡초 제거는 급격히 늘었다. 미국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양을 고용하는 태양광 발전 면적은 2018년 5000에이커에서 현재 수만 에이커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양 떼 주인은 잡초 제거 작업을 위해 연간 에이커당 500달러를 받는다. 양 방목으로만 얻는 수입이란 것을 감안하면 상당하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한동안 제초작업을 위해 양 떼를 고용하는 태양광 사업자들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목축업자들은 사업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면서 대출을 받아 양 떼 규모를 늘리고 있다. 목축업자들에 따르면 아직 이 사업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고 한다.

현재 태양광 사업에 잡초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양떼들은 주로 털을 깎을 필요가 없는 고기를 위한 품종들이 대부분이다. 털을 깍기 위해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관리의 필요성도 대폭 낮아진다. 목축업자들은 잡초 제거 이후 고기도 판매하는 방안으로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