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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자동차 판매량 32% 늘어나…전기차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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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자동차 판매량 32% 늘어나…전기차 수요 강세

전기차 수요 강세로 중국 8월의 자동차 판매량이 23% 늘어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수요 강세로 중국 8월의 자동차 판매량이 23% 늘어났다. 사진=로이터
중국 8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1% 늘어났다고 시나닷컴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3.1% 증가한 238만 대에 달했고, 1~8월의 판매량 증가율은 1.7%로 집계됐다.

8월 자동차 판매량 증가는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며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100% 급증했다.

또 8월의 중국산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65% 급증했고, 이 중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27%에 달했다.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7월보다 1.5% 하락했다. 이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전력 공급 제한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 활동에 영향을 미쳤고, 구매자들의 쇼룸 방문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CAAM은 버스, 승용차와 트럭 등 광범위한 자동차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고, 중국승용차협회는 자동차 소매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중국 당국은 소형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구매세 감면, 전기차 구매세 감면 정책 연장 등으로 자동차 수요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전력 공급 제한 외에 중국 당국이 고수하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선전·청두 등 도시 봉쇄가 또 다시 자동차 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볼보, 도요타,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각지의 강도 높은 방역 규제 혹은 봉쇄 상태 하에 생산을 중단하거나 ‘폐환관리’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폐환관리는 근로자가 생산 단지 내부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폐환관리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지만, 생산량은 정상 운영 때보다 낮고 회사 지출 비용은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