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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에서 철수" 슐츠 -푸틴 긴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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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에서 철수" 슐츠 -푸틴 긴급 회담

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폭탄 속 러시아 휴전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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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러시아가 우크라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슐츠 -푸틴간의 긴급 전화 회담이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든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이 CPI 물가 폭탄으로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휴전협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4일 독일의 숄츠 총리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90분간의 전화통화를 했다.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 전화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초래된 심각한 군사적 상황 및 결과와 관련해 최대한 신속하게 휴전과 러시아군의 완전한 퇴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존중에 기반한 외교적 해결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영토합병 시도에 대해서는 응수가 없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또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필수 불가결하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보를 피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행하도록 촉구한 조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포로로 잡은 전투원들을 국제법, 특히 제네바 협약에 따라 대우하고 적십자 등 국제기관의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이 와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박한 글로벌 식량 공급 상황과 관련,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의 신뢰를 깨지 말고, 계속 완전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숄츠 총리는 앞서 지난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

슐츠 총리는 이날 1948∼1949년 베를린 공수작전이 이뤄졌던 옛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부지에서 열린 독일 경영자의 날 기념식에서 당시 구 소련의 봉쇄에 대항한 서방 연합군의 공수 작전 덕에 서베를린이 구소련에의 합병을 면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고통도 극복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또 올해 말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던 원전 3곳 중 2곳이 3월까지 언제든 재가동될 수 있도록 해 독일 전력시장에서 전력 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내년 초에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가동돼 내년 말까지는 러시아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필요한 가스를 수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에서 "상당수 철수" 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이같은 러시아 철군 소식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환호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 다수가 철수해 러시아로 귀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줬으며 이곳에서 철수한 러시아군ㅣ 반격하지않고 대부분 귀국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또 미국 군사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영토를 해방하고 수복하려는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미군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변에서 그동안 점령한 영토 대부분을 내주고 북쪽과 동쪽으로 철수했다. 러시아군 다수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지역 3분의 1 이상을 수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비무장 안전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놓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협의가 시작됐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에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방해하는 포격을 중단하려면 안전구역 설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당사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