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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니덤, 테슬라 매도에서 중립으로 추천의견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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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니덤, 테슬라 매도에서 중립으로 추천의견 상향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은행 니덤이 테슬라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매수'가 아닌 '중립'이었다.

추천의견 상향 조정도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단지 담당 애널리스트가 바뀌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도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올랐다.

담당 애널리스트 교체


배런스에 따르면 니덤은 14일 밤 이례적인 조처에 나섰다.
밤 중에 테슬라 추천의견을 '매도'에서 '보유(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렇지만 니덤 애널리스트들의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테슬라 분석을 담당하는 책임 애널리스트를 교체한데 따른 것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덤에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4년간 테슬라를 담당한 책임 애널리스트는 라지빈드라 길이었다.

길 애널리스트는 기술주 전문 애널리스트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등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이다.

길은 테슬라 비관론자다.

2008년 테슬라를 담당한 이후 줄곧 '매도' 추천의견을 내놨다.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폭등했지만 그의 '매도' 의견을 바뀌지 않았다.

보유(중립) 추천의견


니덤은 테슬라 책임 애널리스트를 길에서 비크람 바그리로 교체했다.

바그리는 기술주 가운데서도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그리고 태양광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이다.

그는 전기차 업체 피스커, 충전소 차지포인트 홀딩스에 '매수' 추천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바그리 역시 테슬라에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그는 테슬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도 않았고, 추천의견은 '보유(중립)'를 제시했다.

보유 의견은 뜨뜻미지근한 평가다.

주가가 주식시장 흐름과 같은 오르내림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업종들이 오르는 상승기에도 관련 종목들 주가 상승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테슬라, 매도의견 20%


니덤이 '중립'으로 추천의견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이는 '매수' 의견은 아니어서 테슬라 '매수' 추천의견 비중에는 영향이 없었다.

현재 테슬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약 55%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매수 추천 의견 비중 58%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그러나 '매도' 의견에서는 시장 평균을 압도한다.

S&P500 지수 편입기업들의 평균 매도 추천의견이 약 6%에 불과한데 반해 테슬라 매도 의견은 20%에 이른다.

목표주가도 천차만별이다.

현재 주가보다 약 70% 낮은 80달러부터 시작해 지금보다 70% 높은 500달러까지 다양한 목표주가가 제시돼 있다.

편차(스프레드)가 테슬라의 현재 주가 약 300달러의 140%에 이른다.

이는 포드 자동차의 목표주가 스프레드 비율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 309.1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전일비 1.14달러(0.38%) 오른 303.7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