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브리지스톤 영업이익 최대 54% 폭증하며 연간 전망 상향
넥센타이어, BYD 신형 EV 공급망 확보하며 상반기 매출 9.7% 증가
금호타이어·한국타이어 고인치 비중 호조… 물류비·환율 변동성은 과제
넥센타이어, BYD 신형 EV 공급망 확보하며 상반기 매출 9.7% 증가
금호타이어·한국타이어 고인치 비중 호조… 물류비·환율 변동성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이 2026년 상반기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고무·타이어 전문지 유러피언 러버 저널(European Rubber Journal)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요코하마 고무와 브리지스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고 보도했다.
고인치(휠의 림 직경이 18인치 이상)·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을 늘린 한국 타이어 3사도 세계적인 실적 성장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코하마·브리지스톤, 프리미엄 전략과 원자재가 하락 수혜
일본 요코하마 고무는 2026년 상반기 사업 이익 960억 엔(약 852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3% 늘었다. 그룹 상반기 전체 매출은 10.4% 증가한 6394억 엔(약 5조 6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은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 2810억 엔(약 2조 4947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10% 증가한 2조 3210억 엔(약 20조 6063억 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180억 엔(약 1598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영업비용 증가분도 190억 엔(약 1686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악재에도 천연·합성 고무 가격 하락으로 230억 엔(약 2041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대구경 프리미엄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넥센타이어, BYD 공급망 확보… 국내 3사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한국 타이어 기업들도 글로벌 성장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ERJ의 타이어 트랙터 보고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중국 BYD의 신형 EV 모델 'SEAL 6'과 'Dolphin Surf'에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럽과 호주 수출용 차량에 초고성능 타이어 'N'Fera Sport'와 고효율 타이어 'N'Blue S'를 탑재한다. 공급망 확장에 힘입어 넥센타이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1조 7296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75% 늘어난 숫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885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68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8.1% 늘어난 5590억 원을 올렸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9.5%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비중도 31.8%를 차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는 2026년 2분기 매출 1조 3328억 원, 영업이익 1822억 원을 달성했다. 11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 기록을 유지했다. 유럽 시장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인 4209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5006억 원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 전망 및 리스크 관리 과제
글로벌 주요 타이어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량 고도화 수요가 견조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정착하면서 제조사들의 기초 체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 하반기 실적 유지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해상 운임 변동에 따른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첫 번째 리스크로 꼽힌다. 원자재 가격 재반등 여부와 환율 변동성 확대도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은 고단가 제품 비중을 계속 늘리는 한편 원가 절감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