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2025년 말 대비 5% 상승하며 주요 통화 가운데 최고 수준 기록
미국과의 USMCA 협상 지연 및 금리 동결 여파로 캐나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 지속
양국 간 통상 협상 진척도와 통화정책 격차가 멕시코와 캐나다 통화의 양극화 심화 주도
미국과의 USMCA 협상 지연 및 금리 동결 여파로 캐나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 지속
양국 간 통상 협상 진척도와 통화정책 격차가 멕시코와 캐나다 통화의 양극화 심화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약세 흐름과 달리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닛케이는 13일 미국과의 통상 협상 진척도와 고금리를 배경으로 멕시코 페소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캐나다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페소화 강세와 협상 순항
2025년 말과 비교한 미국 달러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5%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환율은 1달러에 17페소 안팎을 나타내며 지난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페소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은 미국과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개정 협상의 진전이다. 미국이 지난 7월 협정 갱신을 거부하며 시작된 개정 협상에서 멕시코는 이미 공식 협의를 3차례 진행했다. 제일라이프자산운용경제연구소의 니시하마 도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단기적인 경제 타격 우려가 없는 점이 페소화 매수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6.50%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캐리 거래 수요를 자극하는 점도 강세를 지지한다.
캐나다 달러화 약세와 협상 정체
반면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과의 USMCA 재협상에서 공식 협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캐나다 달러화 순매도 규모는 지난 8월 4일 기준 약 18만 계약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0일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타격 우려가 깊어졌다. 수출의 약 70%를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로서는 교역 조건 악화라는 대형 악재를 맞닥뜨린 셈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진정세를 이유로 정책금리를 6회 연속 2.25%로 동결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와 온도 차를 보이는 점도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다.
향후 북미 통화 전망과 환율 동향
미즈호은행의 하세가와 구고 마켓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 진전이 거의 없어 경제 전망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금리와 통상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멕시코가 당분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캐나다 달러화 환율은 1달러에 1.39캐나다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지난 7월 기록한 저점인 1.42캐나다 달러까지 가치가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