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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합작회사 일렉트럼, 차량공유업체 고젝에 전기오토바이 200만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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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합작회사 일렉트럼, 차량공유업체 고젝에 전기오토바이 200만대 공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를 달리는 고젝 오토바이 라이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를 달리는 고젝 오토바이 라이더. 사진=로이터
기후변화와 연료비 상승 추세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의 합작회사 일렉트럼(Electrum)이 차량 공유업체 고젝(Gojek)에 200만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일렉트럼의 최고 경영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렉트럼은 지난해 에너지 그룹 TBS Energi Utama와 슈퍼앱 제공업체인 GoTo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고젝이 설립했으며, 그 회사는 탄소배출 제로 정책의 일부로 고젝이 이번 2020년대말까지 보유 차량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큰 지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고젝의 전국적인 존재감과 TBS의 에너지 전문성을 활용하여 조코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일렉트럼은 지난 2월 에너지 국영기업 페르타미나, 대만 배터리 스와핑 전기스쿠터 제조업체 고고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 국가의 EV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젝에 탄소 비배출 차량을 공급했다. 이 협력에는 국영 위키인더스트리 마누팩투르가 만든 게시츠 e-bike가 포함된다.

일렉트럼은 자카르타에 13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주행거리 200만km에 육박하는 전기오토바이크 300대를 고젝에게 공급했다.

일렉트럼 사장 겸 TBS의 부사장인 판두 사히리르(Pandu Sjahrir)는 그것은 매우 빠른 도입 조치이며, 생산 제품이 잘 맞고, 이용자들이 좋아한다며 보급에 자신감을 보였다.

고젝의 목표는 2030년까지 모두 전기차량으로의 전환이지만,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변화를 달성하고 싶다며, 그 속도를 크게 앞당기려면 "아마도 어떤 종류의 정부 공공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와 함께 GoTo를 설립한 고젝은 자동차도 있지만 오토바이를 압도적으로 활용하는 인도네시아 승차 호출 및 배달 서비스에 등록된 운전 기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로 이용하는 2억7000만 명 이상의 인구 대국이자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최근 약 30%의 연료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받았다. 자카르타 거리에 시위대가 등장하고 정부 보조금 축소 취소를 요구하며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비싼 연료는 아직 차량 공유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료 가격이 더 인상이 되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전기 오토바이 이용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판두 사장은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인도네시아가 주요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니켈의 세계 최고 공급 국가로서의 위상을 활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함께 이루어진다. 국내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이지만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