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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미쓰이, 해외 '블루 암모니아' 사업 투자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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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미쓰이, 해외 '블루 암모니아' 사업 투자에 총력

미쓰비시 텍사스 연간 최대 1000만톤, 미쓰이 호주 100만톤
일본의 무역상사인 미쓰비시가 연간 1000만톤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무역상사인 미쓰비시가 연간 1000만톤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일본의 무역상사인 미쓰비시(Mitsubishi Corp)와 미쓰이 앤 코(Mitsui & Co.)가 미국의 텍사스와 호주 등에 블루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미국 텍사스주에 거대한 '블루 암모니아' 허브를 건설할 방침인 가운데 텍사스주는 미국 최대의 에너지 수출 터미널인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항구가 있는 곳이어서 이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청정 연소 연료의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만 톤에 달할 수 있다.

미쓰비시가 텍사스에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시설 중 하나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닛케이가 2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 시설은 청정 연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가동될 수 있다.

일본 최대 무역 대기업인 미쓰비시가 28일(현지시간)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항만당국과 공간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서 이뤄질 방침이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항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다.

암모니아는 천연 가스에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한 다음 수소와 질소를 반응시켜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포집되어 저장되며, 이는 프로젝트가 기후 영향을 대폭 줄이는 "청색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쓰비시는 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투자 금액을 확정하기 전에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데 향후 몇 년을 보낼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암모니아 허브 판매 시스템을 2030년대 초에 온라인으로 전환한 다음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시설의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1000만 톤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연료 암모니아에 대한 수요는 2030년에 3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며 허브의 생산량은 그 양의 3배가 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쓰비시는 캐나다에서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위해 셸(Shell)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회사는 또한 텍사스의 석유 및 천연 가스 회사인 덴버리(Denbury)의 자회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 무역회사 미쓰이 앤 코(Mitsui & Co.)는 호주에 연간 100만 톤의 연료를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블루 암모니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