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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탈리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3일부터 공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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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탈리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3일부터 공급중단

가스프롬 "오스트리아 규제변경에 공급중단 결정"

이탈리아 에너지대기업 EN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에너지대기업 ENI 로고.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에너지회사 에니(ENI)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가스프롬으로부터 천연가스 공급에 대해 3일부터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니는 상황이 4일까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에너지거래운영회사 GME를 통해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최대업체인 에니는 지난 1일 오스트리아 국경에 가까운 북부 탈비지오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주말에 중단된다고 예고했다. 가스프롬은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의 규제변경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로베르토 친골라니 이탈리아 생태전환부 장관은 “파멸적인 사안이 아닌한 기존의 천연가스 저장량과 플로러량으로 겨울철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프롬은 이와 관련,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에니도 가스프롬측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게 가스 공급 제한 카드를 사용 중이다.

이에 대응해 유럽 각국은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안정적인 에너지 수입 경로의 확보와 에너지 절약과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가스 수입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이탈리의 경우 공급량은 줄어들지만 북아프리카로부터 천연가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