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뱅크가 집계한 9월 일본 제조업 PMI는 8월의 51.5에서 계절조정 후의 50.8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율률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고급 경제학자 조 하이스(Joe Hayes)는 “일본 제조업의 부진은 9월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심지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고객사의 구매력을 약화시켰고,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는 수출을 강타했다”고 덧붙였다.
조 하이스는 “엔화 약세로 수출 수요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수입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며 “이로 인해 국내의 가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뱅크가 발표한 데이터는 공식 제조업 데이터와 대조됐다.
세계 3대 경제체인 일본의 공장은 8월에 생산량을 2.7% 늘렸고 9월과 10월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해외 경제체의 수요 하락 등으로 인해 일본은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소비, 투자와 경제 활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