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의학전문저널에 따르면 베르티스가 2022년 4분기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CLIA인증 연구소시설을 설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설립될 이 연구소는 프로테오믹스 기반 스크리닝(화학물질이나 특정물질을 선별하는 작업)과 진단 테스트뿐만 아니라 멀티오믹스(유전체·전사체·단백체등을 통합한 분석)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티스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프로테옴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 9월호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베르티스 연구팀은 최근 95% 정확도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 조기 진단을 위한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회사 기술 플랫폼을 통해 난소암 바이오마커 연구결과로 보고된 것 중 가장 많은 1847개의 혈청단백질을 정량화해 18개의 후보단백질을 확인했으며 베르티스 측은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평가한 결과 후보단백질 18개를 여러 바이오마커와 결합했을 때 1~3단계 HGSOC에 대한 진단값의 정확도는 95%(감도 100%, 특이도 91%)였다"고 밝혔다.
이 기술외에도 베르티스는 접근이 불가능한 프로테옴(단백질 전체)의 '암흑물질'을 발견해 단백질 정보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접근법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베르티스의 프로테옴 분석과 해석에 대한 회사의 전문성은 발견과 치료 모두에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소암, 췌장암 등의 진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