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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널 제조업체 재팬디스플레이, 中 자회사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 1억4000만달러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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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널 제조업체 재팬디스플레이, 中 자회사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 1억4000만달러에 매각 추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 자회사 매각에 나선 재팬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 자회사 매각에 나선 재팬디스플레이.
일본 패널 제조업체 재팬디스플레이(Japan Display)가 지속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29일(현지 시간) 중국에 기반을 둔 자회사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Suzhou JDI Electronics)를 현지 구매자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쑤저우 동산 정밀 제조(Suzhou Dongshan Precision Manu facturing Co.)는 2023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완료될 거래에서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를 205억 엔(약 1억4000만 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다.

JDI로 알려진 재팬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인 애플이 2020년 새 휴대폰에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기 시작한 후 재정적 어려움에 빠졌다.

한때 환영받았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치열한 원가 경쟁으로 타격을 입은 JDI는 8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자본금을 2152억 엔(약 14억5676만 달러)에서 1억 엔(약 67만6900달러)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세무상 중소기업으로 취급되기 위함이다.

SE로도 알려진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는 JDI의 자동차 LCD 모듈 제조 공정의 일부를 처리한다. JDI는 매각 후에도 이 작업을 쑤저우 JDI 일렉트로닉스에 계속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밝혔다.

JDI 관계자는 “앞으로도 SE와 함께 목표로 하는 대형 패널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쑤저우 동산정밀의 재무건전성과 함께 SE의 기술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