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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英총리, 면세한도 축소·배당세 인상 등 증세논란으로 시장불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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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英총리, 면세한도 축소·배당세 인상 등 증세논란으로 시장불안 키워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다우닝 10번가를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다우닝 10번가를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재계 지도자들은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이 배당금과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수 있다는 보도 등 영국 정부의 지연된 예산을 둘러싸고 흘러나온 정보에 당혹해 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재무장관 헌트는 면세 한도 축소는 물론 배당세율 인상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17일에 경제 성명을 발표할 헌트는 또한 양도소득세 공제한도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 잠재적 조치는 공공 재정에서 500억 파운드(564억 달러)의 블랙홀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검토 중인 정책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 경제계에서는 예산에 앞서 현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피자 익스프레스와 펀치 태번스의 전 최고 경영자인 휴 오스먼드는 정부의 기업 투자 계획을 통해 자본 소득세 이연에 대한 어떠한 변경도 새로운 투자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분명히, 수십만 명의 투자자와 기업가들은 거래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고려할 것이다. 이제 그들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을 갖고 있다. 나중에 하기보다 지금 이익을 실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스먼드는 웨스트민스터에서 흘러나오는 일련의 이야기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분명히 의도적인 전략인 예산 수립에 앞서 잠재적 조치를 뒤쫓는 이 아이디어는 그저 게으른 일일뿐"이라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로 가득 차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공공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어떤 옵션도 논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해왔다. 정부 부처 예산 삭감과 함께 석유 및 가스 회사에 대한 횡재세를 포함한 다른 잠재적 조치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앞으로 10일 동안 자본 이득, 세금 변경, 배당세 변경과 관련된 많은 질문들이 나올 것이다. 관련 내부 정보가 없는 관계로 그는 그 흘러나온 정보로 인해 남은 거래가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2주 반 동안 연기한 것이 150억 파운드나 절약됐다고 시사하는 등 예산을 연기함으로써 추가적인 경제적 고통을 덜어줬다고 한다. 이번 연기로 시장금리의 하락이 있었으며, 그것은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미니 예산에서 입장을 유턴하게 만들고 결국 퇴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엇갈린 메시지가 불확실성을 더했을 뿐이다. FTSE 250 펍 그룹 미첼 앤 버틀러스(Mitchells & Butlers)의 최고 경영자인 필 어번(Phil Urban)은 "이 모든 일이 확실하게 자신감을 갖고 일하게 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사업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계획할 뿐만 아니라 대출 기관, 펀드 매니저, 은행과도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이 우리에게 확신을 가지려면, 그들 역시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