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의 제이밀 가니 부사장은 아마존의 높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지율에 고무되어 있으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사용자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강한 성장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음악 스트리밍 무료 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익 감소 우려 및 음반사에 대한 추가 수수료 지급 문제로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처음에 4%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의 2억 명 이상 프라임 고객 대부분은 빠른 무료 배송 혜택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러한 편리함은 프라임 성장의 기반이 되었고 회사가 다른 프라임 서비스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재가입률 또한 높은 편이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프라임 고객 중 약 97%가 재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그 경쟁력 중 일부를 상실했다.
월마트에서 소규모 아울렛에 이르기까지 경쟁업체들은 그들만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혜택은 별로 새로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한때 20%에 육박했던 미국의 프라임 구독 증가율이 2025년까지 2%로 둔화될 것이라고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밝혔다.
프라임 부사장인 가니는 아마존이 고객을 위한 다른 선택을 환영하는 이유는 고객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프라임에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에 아마존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애플은 최근 애플뮤직 서비스의 가격을 10.99달러로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를 월 8.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상했다. 디즈니도 12월부터 월 구독료를 10.99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은 프라임 가격 인상에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월 가격을 인상한 지 4년 만에 연간 비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과 함께 구독의 주요 서비스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이 회사는 수백만 개의 제품이 하루 또는 그 이전에 배달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고, 또한 내셔널 풋볼 리그의 "목요일 밤 축구"와 최근 출시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프라임 비디오에 많은 투자를 했다. 지난주 아마존은 첫 시즌 개봉에 약 10억 달러짜리 쇼 방영으로 첫날 전 세계에서 25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시청했으며, 다른 어떤 아마존 오리지널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프라임 가입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아마존 뮤직은 프라임의 성장 부문이지만, 고객들 수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아마존 소비자의 40% 조금 넘는 수가 스포티파이 무료 및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비해 아마존 뮤직의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약 25%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프라임의 일부로 제공되는 음악 외에도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구독 서비스를 한 달에 9.99달러, 프라임 회원들에게는 8.99달러에 제공한다. 또한 한 달에 4.99달러에 에코(Echo)나 파이어 TV 기기에 무제한으로 접속할 수 있는 단일 기기 요금제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음악 가입자 기반은 다중 가입 플랜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 중 하나이며, 향후 1년 안에 애플뮤직을 제치고 가입자 수 2위가 될 수 있다고 미디어 분석가 마크 멀리건은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