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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모델S·모델X 4만대 리콜...주가 100달러까지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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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모델S·모델X 4만대 리콜...주가 100달러까지 밀리나



오토파일럿 기능이 포함된 버전 7.0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테슬라 모델S. 사진=로이터
오토파일럿 기능이 포함된 버전 7.0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테슬라 모델S.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최고급 모델인 모델S와 모델X 리콜에 들어갔다.

2017~2021년 생산된 차량들로 4만168대를 리콜하고 있다.

이들 자동차는 파워스티어링 보조 기능 상실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되고 있다.

치명적인 결함으로 리콜된다는 뜻이다.

리콜 사실이 알려진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또 다시 급락했다. 전날 5% 급락해 200달러선이 무너진 테슬라는 이날도 하강을 지속하며 주가 향배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최고급 모델 리콜


CNBC는 8일(현지시간) 전미 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이 이날 11월 1일자로 된 테슬라 리콜 신청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리콜은 기계적 결함을 시정하는 것은 아니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하다.

지난달 테슬라가 업데이트한 펌웨어가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퉁불퉁하거나 도로에 홈이 깊게 파인 곳을 지날 때 자동차 조향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차는 약 1%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가 급락


이번 리콜로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8일에도 급락세를 탔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테슬라 실적을 좌우하는 큰 변수인 중국 시장에서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19 정책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주가가 5% 넘게 폭락했다.

중국내 테슬라 제품 가격인하,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더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440억달러에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 경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 경영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더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테슬라 주가가 7일 주식시장에서 200달러 선이 무너진 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달러는 테슬라가 온갖 악재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버텼던 지지선이다.

이마저도 7일 맥없이 무너졌고, 8일에는 리콜 악재에 주가가 더 떨어졌다.

100달러까지 밀리나


테슬라는 그동안 리콜 소식이 나와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업체와 달리 테슬라 리콜은 대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신속한 수리가 가능했던 터여서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가를 급락으로 몰고 갈 정도의 악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주가는 8일 리콜 악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는 지지선이 붕괴된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지선 200달러가 무너지면서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배런스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200달러가 무너진 뒤 1차 지지선으로 180달러를 제시했다.

더 우울한 전망도 있다.

22V 리서치의 기술전략가 존 로크는 테슬라 펀더멘털과 관련한, 예컨대 경기 또는 회사 자체에 관한 악재가 더 나오면 지지선이 180달러가 아니라 1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테슬라는 8일 5.78달러(2.93%) 급락한 191.3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