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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스페이스모바일, 위성-스마트폰 연결 5G 서비스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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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스페이스모바일, 위성-스마트폰 연결 5G 서비스 테스트 성공

AST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워커 3호 위성. 사진=AST스페이스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AST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워커 3호 위성. 사진=AST스페이스모바일
위성 통신 벤처 AST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 Mobile)은 최근 발사된 테스트 위성의 와이드 안테나가 성공적으로 전개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위성을 통한 5G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발사된 블루워커 3호 위성은 693ft²의 안테나를 전개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지구 저궤도에 배치된 최대 위성 안테나라고 설명했다.

아벨 아벨란(Abel Avellan) AST스페이스모바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거주지 또는 근무지에 관계없이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에 액세스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연결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위성 모바일 통신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여러 회사들 중 하나다.
AST의 위성통신 네트워크는 168개의 위성들로 구성된다. 우선 위성 약 110개가 궤도에 오르면 전 세계에 위성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블루워커 3호는 AST의 두 번째 시험 위성을 대표하며, 내년 말부터는 실제 운용할 블루버드 위성을 배치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했으며 현재까지 6억 달러(약 8000억 원)이상을 조달했다. SPAC 자금조달은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다수의 개인투자자금을 모은 후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SPAC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는 셈이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SPAC에 인수되는 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자사의 서비스를 위해 AT&T, 보다폰, 라쿠텐 등을 포함한 다수의 이동통신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크리스 샘바 AT&T의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AST스페이스모바일이 5G 위성 통신 서비스의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AST스페이스모바일과 협력하여 원격 통신망까지 네트워크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미래의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AST스페이스모바일 주가는 14일 9.5% 하락한 주당 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