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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엑손모빌·셰브론·코노코필립스에 글로벌 세금 집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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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엑손모빌·셰브론·코노코필립스에 글로벌 세금 집행" 촉구

국제 구호자선단체 옥스팜이 석유 메이저 기업들에게 투명하게 글로벌 세금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구호자선단체 옥스팜이 석유 메이저 기업들에게 투명하게 글로벌 세금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
국제 구호 자선 단체 옥스팜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석유 대기업인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에 회사의 불투명한 세금 관행이 공정한 세금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훼손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옥스팜은 특히 이들의 글로벌 세금에 대한 투명성 부족이 '세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남반구 국가들 즉,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및 중동의 덜 개발된 국가들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옥스팜 미국 지사의 석유산업과 세금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다니엘 뮬은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와 같은 석유 대기업들의 비밀스러운 세금 관행은 투자자들, 재정감시자, 대중들에게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옥스팜은 이날 주주 결의안의 형식을 빌려 글로벌 세금에 대한 투명성 부족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석유 대기업들에게 투명하게 글로벌 세금을 집행할 것을 제안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옥스팜으로부터 주주 제안을 받았으며 내년 5월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회사는 "우리는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에서 적용 가능한 모든 공개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브론의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관련 세법을 준수하고 있다. 세금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은 합법적이고, 책임감 있고, 정직하게 사업을 수행하려는 전 세계적 노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석유 메이저들은 글로벌 세무 운영에 대해 반복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옥스팜은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은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 운영할 경우 정당성을 찾기 위해 생산국에서 세금에 기여했다며 반박한다. 그러나 비밀스러운 세금 관행으로 회사가 실제로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석유 기업이 실제로 빈곤을 완화하고 있다면 숫자를 숨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석유 및 가스 부문이 특히 법인세 회피에 대한 고위험 부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화석 연료의 연소가 기후 비상 사태의 주요 원인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