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이 '온라인' 쇼핑보다 증가율 높아

공유
0

美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이 '온라인' 쇼핑보다 증가율 높아

오프라인 매출 2.9% 증가, 온라인 매출은 2.3% 증가에 그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사진=CNBC
미국에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9%가 증가해 온라인 쇼핑 증가율 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오프라인 매장 조사기관인 미국의 센서매틱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쇼핑에 나섬으로써 온라인 쇼핑과 함께 오프라인 쇼핑 판매도 증가했다. 이 기관은 미국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쇼핑을 자제했으나 올해부터 팬데믹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24일)에 매장을 직접 찾은 쇼핑객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19.7% 증가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몰에 있는 상점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1.2%가 증가했으나 독립 빌딩에 있는 상점 방문객은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여전히 미국의 쇼핑객들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밀폐된 공간에 있는 쇼핑몰을 피하고, 독립 상점을 더 안전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자사 신용 카드를 이용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을 추적해 조사하는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 2000만 달러(약 12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중 최대 규모이고,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