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참패하자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번 결과는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잘 살아야 한다는 대만 내 주요 민의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 대변인은 "중국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이고 통합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만인들과 계속 협력하고 양안 동포들의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며 "대만 분열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은 전날 21개 현·시 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타이난시와 가요슝시 등 단 5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수도 타이베이와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직할시 6곳 중 4곳에서 승리하는 등 13개 지역에서 이겼다.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 당일 저녁 당 주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