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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국가주석 시신, 투명 유리관에 안치 베이징으로 운구…추도식 6일에 열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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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국가주석 시신, 투명 유리관에 안치 베이징으로 운구…추도식 6일에 열릴 예정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의 시신은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상태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사진=CCTV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의 시신은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상태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사진=CCTV 캡처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의 시신은 투명 유리관에 안치돼 베이징으로 운구됐다고 대만매체 자유신문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낮 12시30분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별세한 장쩌민 전 주석의 시신이 1일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 임원들은 가슴에 흰색 꽃을 단 채로 베이징 시자오공항에서 장쩌민 전 주석의 시신을 맞이했다.

시진핑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의 관을 향해 허리를 세 번이나 숙여 경의를 표했다.

시자오공항에는 ‘장쩌민 동지 만세불후’, ‘장쩌민 동지는 영원히 우리의 마음속에 살고 있다’라고 적힌 흑백 현수막이 달렸다.

베이징 톈안먼과 정부기관 사옥에서는 1일부터 조기를 달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징둥닷컴의 홈페이지 시작 화면도 흑백으로 바꿔 애도를 표했다.

장쩌민 전 주석의 추모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될 것이며 유체고별식(영결식)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추모식을 거행하는 동안 전국의 오락활동은 금지되고 3분간 방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전 국민은 이에 맞춰 묵념을 해야 한다. 또 6일에는 모든 중국 주재 외국 대사관 등 외국 기관도 조기를 달아 애도를 표해 달라고 요구됐다.
그러나 장례위원회 측은 “외국 정부와 정당 대표 등은 추모식에 초청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장쩌민 전 주석의 별세 소식에 중국 일부 지방 당국은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영화관에서 코믹 영화, 외국 영화와 월드컵을 방영·생중계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한편 장쩌민 전 주석은 과도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한 ‘백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했기 때문에 시위를 계속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왜냐하면 장쩌민 전 주석의 장례 기간 동안 중국 당국이 사회 통제를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