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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르노-지리자동차 합작사에서 공동 지식재산권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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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르노-지리자동차 합작사에서 공동 지식재산권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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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와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닛산자동차는 르노가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사에서 공동 지식재산권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르노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사업부를 분할해 지리자동차와 내연기관 엔진·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을 개발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와 지리자동차가 설립할 합작사는 ‘호스(Horse)’(가칭)로 지리자동차는 호스의 지분 50%를 보유할 예정이다.

르노는 지난해 11월부터 닛산과 호스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닛산은 호스에 투자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르노는 닛산에 “지리자동차와의 합작사에서 닛산과 공동 획득한 특허와 다른 지식재산권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닛산은 거부했다.

닛산 측은 “르노-지리자동차 합작사의 경쟁과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서 공급할 제품에 공동 지식재산권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이나 중동 등 지역에서 공동 지식재산권을 사용한 제품을 닛산 외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하려면 자사의 동의를 획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닛산 내부 임원은 “르노는 자사의 공동 지식재산권에 대한 제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닛산과 르노는 사업 중점을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시장에서 두고 있는 반면 호스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130개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르노와 닛산은 1999년부터 내연기관 차와 하이브리드카 특허를 공동 개발해 왔고, 지난 2016~2021년 약 1770건의 공동 특허를 개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