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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 타타 제치고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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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 타타 제치고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수성

타타자동차, 넥슨·펀치 모델 전체 판매량의 56% 차지하며 판매량 견인

현대자동차의 인도 대표모델 크레타. 사진=현대 인디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인도 대표모델 크레타. 사진=현대 인디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타타자동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를 수성했다. 1위는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하며 여전히 인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자동차 매체 오토카프로페셔널(Autocar professional)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수성했지만 3위를 차지한 타타자동차와의 격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타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5만2511대를 판매하며 전년 같은 기간대비 9%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타타자동차는 52만6798대를 판매하며 전년 같은 기간대비 59%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3위 타타자동차가 2위 현대자동차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타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 격차는 2만5713대로 2021년 17만3855대의 격차가 났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 차이가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59%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로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넥슨과 펀치 모델의 선전을 꼽을 수 있다. 넥슨과 펀치는 지난해 29만7841대의 판매를 기록해 타타자동차 매출의 56.56%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는 크레타와 베뉴가 26만1598대를 판매해 총 판매량의 47%를 차지하면서 두 회사 모두 SUV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했다.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타타자동차는 2위 현대자동차를 맹추격하면서 인도 자동차시장 2위를 건 두 회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타타자동차는 포드자동차 인디아로부터 인수한 사난드(Sanand) 공장의 본격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가동을 시작하면 타타자동차는 연간 4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일단 타타자동차가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량인 티아고 EV 차량을 출시하면서 2만대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먼저 공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본격적으로 전기차량들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올해 현대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 크레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와 엔트리 레벨의 SUV, 그랜드 i10 니오스 등 총 6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타타자동차는 펀치EV와 페이스리프트된 해리어, 사파리 등 총 3개 모델의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