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남미 지도자들 "폭동 규탄…룰라 정부 전적 지지"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보수 우파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의회, 대통령궁, 대법원을 공격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 규모가 약 3000명이라고 추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시위대들이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룰라 대통령의 축출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0일 대선 이후 아직 패배를 시인하지 않았다. 그는 임기 종료 48시간 전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고, 지난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다. 심지어 브라질 전자투표 시스템이 조작하기 쉽다고 주장해 대선 불복 시위를 일으켰다.
이번 폭동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미국 당시 대통령이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건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전자투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때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주의와 평화적 권력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브라질 국민의 의지는 절대 훼손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대표 인사들도 룰라 대통령을 응원했다.
가까운 남미 지도자들은 이번 폭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태를 "쿠데타 시도"로 규정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민주주의에 대한 비겁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에 직면한 룰라 정부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동에서 약 15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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