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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이자 팍스로비드 국가보험에 추가하려는 협상 결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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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이자 팍스로비드 국가보험에 추가하려는 협상 결국 결렬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
중국 국가의료보장국(NHSA)은 9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국가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에 포함하기 위해 벌인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HSA는 화이자가 제시한 팍스로비드의 가격이 너무 높아 나흘간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NHSA는 이날 웹사이트에서 게재한 성명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팍스로비드는 중국의 현행 방침에 근거해 오는 3월31일까지 계속 공적 의료보험에서 일시적으로 감당할 가능성이 있다.

NHSA는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먹은 코로나19 치료제 아쯔푸(阿玆夫·Azvudine)와 코로나19 치료용 전통적인 한방약은 리스트에 추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순 '위드 코로나' 전격 시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달 22일 음력 설 춘제(春節) 이전에 팍스로비드를 국가보험 목록에 포함해 많은 양을 보급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중국 당국은 이와는 별도로 팍스로비드 복제약(제네릭) 제조·유통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와 협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로비드는 그동안 서방의 백신과 치료법을 수용하기를 꺼려온 중국이 공식 승인한 몇 안 되는 치료제 중 하나로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율을 90%가량 낮출 수 있어 중국 당국과 중국인이 선호하고 있는 치료약이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박스당(1명분, 30알) 약 2300위안(약 42만4000 원)이지만, 인터넷과 암시장 등에선 가격이 5만 위안(약 923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산 복제약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실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