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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휴전 무력화 우려 등에 브렌트유 가격 5%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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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휴전 무력화 우려 등에 브렌트유 가격 5%대 급등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간 휴전 무력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5%대 급등했다. 안전자산인 금 값은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파기할 여러 가지 사건으로 급등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한국 선적 선박이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다는 보도도 나왔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파기할 여러 가지 사건으로 급등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한국 선적 선박이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다는 보도도 나왔다.사진=연합뉴스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원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5.8%(6.27달러) 오른 배럴당 11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4.4%(4.48달러) 급등한 배럴당 106.42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4월 초 합의된 미국과 이란간 휴전조치를 파기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하겠다면서 4일부터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군 작전에는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비롯, 항공기 100여대, 다영역 무인기, 병력 1만 5000명이 참가한다고 미 중부군사령부( CENTCOM)가 밝혔다.

이에 이란은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호르무즈해협에 진입하는 미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해협을 빠져나가려는 선박들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폭스뉴스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보호하는 미국 군함을 공격하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해운회사 HMM의 화물선이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면서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또 아랍에미리트(UAE)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UAE 국방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자국에 탄도미사일 12발, 순항 미사일 4기, 무인기 4기를 발사했다며 3기는 요격돼 수면으로 떨어졌고, 1기는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UAE 석유 허브인 푸자이라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길이 치솟았다.

전운이 고조됐지만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은 2.4%(111.2달러) 내린 온스당 45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4510.1달러까지 내려 3월 말 이후 약 최저수준에 거래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