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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맞불 놓는 구글, 챗봇 '스패로우' 올 봄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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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맞불 놓는 구글, 챗봇 '스패로우' 올 봄에 선보인다

구글이 올해 봄에 대화형 챗봇 '스패로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올해 봄에 대화형 챗봇 '스패로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구글이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에 대항할 AI 챗봇을 2023년 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9년 전 구글에 인수된 AI 자회사 딥마인드는 올해 상반기 안에 '프라이빗 베타' 형식으로 스패로우라는 새로운 대화형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에 따르면 스패로우는 챗GPT에는 없는 새로운 기능이 여럿 존재한다. 스패로우는 답변을 제공할 때 정보를 얻은 소스를 따로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다. 하사비스는 초기 테스트 결과 사실에 입각한 질문의 경우 78%의 확률로 소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딥마인드는 스패로우의 행동 제한 규칙을 강화했다. 스패로우는 "인간에게 복종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인지를 판단해 적절하지 않은 경우라고 판단될 경우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챗GPT의 차별적 답변 작성이나 멀웨어 프로그램 제작 같은 문제를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다.

하사비스는 2020년의 데이터 밖에 없는 챗GPT와는 달리 스패로우는 구글과의 긴밀한 연결로 훨씬 더 자주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스패로우는 비슷한 질문이 여러번 반복될수록 더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챗GPT보다 오류를 줄이고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딥마인드의 스패로우가 챗GPT보다 인간에게 더 안전한 유형의 AI비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딥마인드는 2020년 9월 스패로우의 초기 모델을 공개했지만 당시에는 대화형 챗봇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챗GPT가 애플 아이폰 출시에 버금가는 수준의 충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높은 관심을 받자 딥마인드의 AI개발도 가속도가 붙었다. 시장에서는 스패로우 출시로 구글도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분석이다. 과연 스패로우의 성능이 챗GPT와 비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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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