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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사원서 자폭 테러…10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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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사원서 자폭 테러…100여명 사상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경찰서 정문에서 30일 파키스탄군 병사들과 경찰들이 자살폭탄테러 현장으로 서둘러 향하는 구급차들을 위해 길을 터주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90명이 부상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경찰서 정문에서 30일 파키스탄군 병사들과 경찰들이 자살폭탄테러 현장으로 서둘러 향하는 구급차들을 위해 길을 터주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90명이 부상했다. 사진=AP/뉴시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사상자가 100여명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와 현지 지오뉴스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진행 중 한 괴한이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렸다. 당시 사원 안에는 인근 경차서 경찰관들과 신도들 150여명이 기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20명과 96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위독한 상태인 부상자들이 상당수 발생, 사망자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현장에 치안 병력을 급파해 경계를 강화했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반군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오가며 활동하는 TTP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휴전을 중단한 후 테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TTP는 지난달 2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했다. 지난해 11월30일에도 TTP는 남서부 퀘타에서 경찰차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수십 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한편,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결성된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