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23% 상승…아이맥스도 덩달아 15% 올라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디즈니사 주가는 올해 1월 한 달 사이에 23% 이상 뛰었다. 아바타2의 글로벌 흥행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특히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디즈니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맥스 주가도 올 1월에 15%가 올랐다. 이는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에 비해 3배가 많은 수치이다.
아바타2는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작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범죄도시2'를 넘으며 국내 개봉작 역대 매출액 3위를 달성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47일 차인 1월 29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1035만여 명, 국내 누적 매출액 1316억 원을 돌파했다.
배런스는 아바타2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2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4위에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난 중국인들이 설 연휴에 집중적으로 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된 지 6주일 만에 중국이 전 세계 박스 오피스의 10분 1가량을 차지했다.
아바타2는 지난 28일에 전 세계적으로 역대 흥행 4위를 기록 중이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총수익 20억 7100만 달러(약 2조 5576억 원)를 넘어섰다. 아바타2는 지난 26일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약 20억 5200만 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5위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뛰었다.
캐머런 감독은 이로써 역대 흥행 영화 4편 중 3편을 차지했다. 글로벌 '톱4' 영화 중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아바타 2'를 비롯해 1위 '아바타1'(29억 2000만 달러)과 3위 '타이타닉'(21억 9000만 달러)이다. 역대 흥행 2위는 마블의 '어벤져스:엔드 게임'(27억 9000만 달러)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