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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과정서 발생한 이자 간신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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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과정서 발생한 이자 간신히 막았다

모건스탠리 등 7개 은행에 분기별 이자 3억달러 지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 3억 달러를 지불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 3억 달러를 지불했다. 사진=연합뉴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125억 달러(약 15조3887억원)의 부채에 대해 이자 3억 달러(약3687억원)를 지불했다.

지난 27일 트위터가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7개 은행에 분기별 이자를 지불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4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머스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은행(Barclays Bank) 등에서 125억 달러를 대출받아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 440억 달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연간 이자만 15억 달러를 갚아야 한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도 상승해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위터는 본사 사무실 임대료도 지불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11월 이후 광고주도 줄줄이 이탈해 수익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 달러(약 4조원)를 매각한 것 역시 트위터 재정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으며, 지난 18일에는 트위터 사무실 물품을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월 말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회사 대차대조표에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을 통해 트위터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장하기 위해 과거에 설립한 최초의 온라인 은행 x.com과 같은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