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민스크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보보비치 마을 인근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보보비치=AP/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20107512700218b5d048c6f3220762586.jpg)
이날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랜스네프트는 2월 독일에 2만톤의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에도 50만톤을 공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는 독일에 러시아를 대신해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클럽 회의에 참석 중인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무장관은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과 만나 원유 공급 방안을 협의했다.
유럽연합(EU)은 작년 12월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를 해상루트를 통해 도입하는 걸 중단했다. 하지만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은 제재대상에서 제외됐다.
옛소련 시절에 부설한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은 독일 정유단지인 로이나, 슈베트와 연결됐다. 로이나와 슈베트의 정유공장들은 올해 들어선 러시아산 원유를 일절 주문하지 않고 있다.
트란스네프트는 12월 카자흐스탄 석유회사가 독일에 추가 수송을 위해 2023년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에 120만톤의 운송물량을 요청했다고 공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