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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리 더 높게 장기간 유지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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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리 더 높게 장기간 유지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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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IMF 본부.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은 2일(현지 시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율을 목표까지 하락시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더 높게 장기간에 걸쳐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시장에 명백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MF의 토비아스 안드리안 금융자본시장국장은 블로그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임금과 서비스 가격을 포함한 인플레율이 지속적으로 목표로 회귀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를 더욱 높게 장기간에 걸쳐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드리안 국장은 또한 “너무 이른 긴축완화는 경제활동이 회복한 후에 인플레가 급상승해 각국이 더 큰 충격을 받기 쉽게 되고, 인플레 기대를 억제할 수 없는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역사가 보여주듯이 고인플레는 강력하고 단호한 금융정책 조치가 없다면 종종 지속된다면서 상품의 인플레가 급속하게 완화되지만 노동시장의 큰 침체가 없다면 서비스 부문에서는 완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안드리안 국장은 “중앙은행은 상품 가격 급락을 잘못 해석해 조정 속도가 뒤늦게 오는 임금과 서비스 인플레가 현저하게 하락하기 전에 금융긴축을 완화하는 것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책 당국자들이 단호한 자세를 유지해 인플레율을 지체 없이 목표로 회귀시키는 데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