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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챗GPT' vs '람다 챗봇'…마이크로소프트·구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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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챗GPT' vs '람다 챗봇'…마이크로소프트·구글 전면전

천문학적 투자로 AI 챗봇 시장 무한 상상력 대결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성 AI '챗GPT'를 만든 오픈AI.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성 AI '챗GPT'를 만든 오픈AI.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연구 회사인 OpenAI가 AI 챗봇 '챗GPT'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이제 이 독특한 기술은 기존의 거대 기술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으며, 한쪽이 독점하는 구조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AI 연구개발(R&D) 및 인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OpenAI) 강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 분야의 떠오르는 별은 AI ​​챗봇이다. 챗GPT를 출시했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대중의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 구글의 AI 개발 노력


구글의 AI를 활용하는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천문학적 투자의 결실이다. 구글은 챗GPT AI가 검색 비즈니스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구글은 2017년에 ‘AI 기업’이라고 선언했으며 AI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해왔다. 20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AI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회사의 미래 초고속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오픈AI는 자연어 처리(NLP) 모델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많은 양의 교육 데이터를 제공하여 기능을 강화한다. 데이터는 무료 전자책, 위키 페이지, 토론 게시판, 인터넷의 팬 픽션에서 추려졌다.

그러나 오픈AI는 챗GPT를 지원하는 자연어 처리 모델을 발명하지 않았다. GPT는 딥러닝을 이용해 인간다운 텍스트를 제작하는 언어 모델이다.

구글은 2018년 BERT(양방향 인코더) 기반의 변환기 언어 모델을 개발하여 현재 검색 및 번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BERT 이후 구글은 자연어 처리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실제 구글은 챗GPT보다 강력한 람다(LaMDA)라는 자연어 처리 챗봇을 개발했다면서 지각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 자매사인 딥마인드도 올해 말 ‘스패로우’라는 AI 챗봇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구글의 AI 이미지 생성기 ‘이메진’은 오픈AI의 Dall-E 2와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구글은 이러한 AI 도구를 대중에게 제공하는 데 신중했다. 구글은 생성 AI가 아직 미성숙 기술이며 그 위험이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구글은 자사의 AI 도구가 누군가의 사생활이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어떤 형태의 독점을 만들 경우 독점 금지 소송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구글은 또한 AI 연구를 통해 큰 이익을 얻었고 새로운 AI 기반 기능 제공을 시작했다. 구글의 접근 방식은 항상 기본 AI 모델을 사용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여 앱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구글은 이미 사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하는 키워드의 의도를 해석하고 있다. 구글 검색은 관련성이 낮은 링크(광고와 함께)의 긴 목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통계, 링크 등을 포함하여 검색자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전체 내러티브를 생성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검색 방법 연구를 통해 복잡하거나 다면적인 검색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티베트 여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고 말하거나 입력하면 모든 질문을 추론한 다음 모든 질문에 대한 솔루션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정보 패키지를 생성, 제공한다. 사용자는 패키지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은 웹과 웹의 방대한 콘텐츠를 크롤링하고 분류한 오랜 경험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오류가 있거나 독성이 있는 콘텐츠 없이 인상적인 AI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많은 고품질 교육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모델에 제공하고 있다.

◇ 구글 도전자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시작


최근까지 오픈AI와 구글의 경쟁은 혁신 기업과 기술 대기업 사이의 대결로 보였다.

하지만 이제 오픈AI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는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큰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빙(Bing) 검색엔진과 생산성 앱에 구축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작은 회사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된 것이다. 자금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검색 광고 시장에서 빙(Bing)의 점유율은 구글에 비해 낮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통해 이 시장에서 역전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인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급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사용하여 애저(Azure)가 고급 AI 모델을 호스팅하는 데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더 적합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으며 사업은 수익성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애저와 아마존 웹서비스에 크게 뒤처져 있다. 오픈AI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애저는 구글의 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