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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라크, 국제 사회로 나오나…서방국과 교류·협력 재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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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라크, 국제 사회로 나오나…서방국과 교류·협력 재개에 박차

수십 년간 전쟁과 분쟁을 겪었던 이라크가 국제 사회와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수십 년간 전쟁과 분쟁을 겪었던 이라크가 국제 사회와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라크는 수십 년 전쟁과 분쟁으로 침체기에 놓여 있다. 이라크는 석유 부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혼란이 심해 국가발전이 저해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석유가 외환 수입의 약 92%를 차지한다. 1980년대 중동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었다. 아랍 걸프만은 세계에서 입증된 매장량의 65%를 차지하는 데 이라크가 12%를 보유하고 있다. 땅의 석유가 돈이라면 이라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이라크는 연간 44억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다. 실질 GDP는 석유 생산량의 12% 증가에 힘입어 2022년에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6위의 원유 생산국인 이라크는 2027년까지 생산량을 40%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재건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22년 잠정 GDP 규모는 2820억 달러 수준이다.

이라크의 현 집권 세력은 정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인접 이란이 자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경계심이 크다. 정치 갈등 끝에 자신감을 되찾은 알 수다니 정부는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친이란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란 목소리가 너무 커지는 것은 부담이다.

이란의 치안과 안보에 미국이 여전히 작동하지만 관여의 수준은 크게 줄어 이라크 현 정부는 정권 안정에 대한 여러 고민을 갖고 있다.

국민의 50% 정도가 여전히 빈곤 상태에 놓여 있고 석유 부국임에도 전기가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다.

전기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한여름에도 하루 4~10시간 동안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주민들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민간 발전기에 의존한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가 프랑스를 방문, 새로운 전략적 기업 동맹을 체결했다.

프랑스가 이라크와 전략적 기업 동맹을 최근 체결했다. 프랑스는 향후 이라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은 안보, 재생 에너지, 반부패 및 문화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파리에서 만나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전략적 협정에 서명했다.

이라크 통신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공동 관심사인 일부 지역 및 국제 문제, 일부 중요한 분야의 공동 협력 문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2021년에 프랑스 기업인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는 이라크와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바그다드의 전력망 복구 노력에 나섰지만 복잡한 내정으로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 대기업과의 계약에는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원유에서 추출한 가스를 수집 및 처리하는 시설 건설과 이라크 남부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 회사의 CEO인 패트릭 푸얀(Patrick Pouyanne)은 거래가 발표된 후 투자자들에게 이라크가 중동에서 토탈에너지의 핵심 초점이며 이 거래는 윈윈이며 석유 판매를 통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라크는 안보 분야, 특히 이라크의 안보 능력 훈련과 개발, 무기 조달 분야에서 프랑스의 협력을 기대하며 안보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마크롱은 2017년 첫 임기 시작 이후 두 차례 이라크를 방문했다. 마크롱은 2022년 12월 이라크 지원 지역회의에서 바그다드에 “외부 주도 모델”과는 다른 길을 갈 것을 촉구했다.

바그다드는 이웃한 이란 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른 나라들과 균형 잡힌 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는 의사로 프랑스 전력 회사의 본국내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이라크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파트너십 정책을 통해 협력과 균형을 바탕으로 지역 및 국제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