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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R 피트니스 기업 위딘 인수 성공…연방법원, FTC 반독점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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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R 피트니스 기업 위딘 인수 성공…연방법원, FTC 반독점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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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가 좌초 위기에 놓였던 VR 피트니스 앱 제작 기업 위딘 언리미티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인가젯 등 외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작년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반독점 소송으로 피소돼 위딘의 인수를 거의 포기하는 등 이번 인수는 불확실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독점금지 소송을 기각하면서 인수의 길이 열렸다.

위딘 언리미티드는 VR 피트니스 게임인 '수퍼내추럴'를 제작한 VR 피트니스 스타트업이다. 수퍼내추럴은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로 메타의 가상현실(VR) 시장 입지가 크게 견고해질 전망이다. 메타는 최근 메타버스 이용자들의 급격한 손실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 VR 시장의 가장 인기있는 앱인 수퍼내추럴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메타의 위딘 인수 성공으로 빅테크 기업의 독점적 행태를 견제해온 리나 칸 FTC 위원장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메타의 위딘 인수를 막는 반독점 소송은 리나 칸 FTC 위원장이 빅테크 기업과 하는 첫 번째 소송전으로, 초기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졌다는 것은 FTC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이후 리나 칸 FTC 위원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젼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라는 더 큰 전투와 싸워야 하는 만큼 이번 패배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