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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우드, 이번엔 쇼피파이 '줍줍'...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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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우드, 이번엔 쇼피파이 '줍줍'...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도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수 우드가 온라인 쇼핑몰 업체 쇼피파이 주가 하락을 기회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쇼피파이는 앞서 15일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좋았지만 투자자들은 1분기 전망이 기대 이하라는 점 때문에 16일 매도에 나섰다.

쇼피파이 사고, 엔비디아 팔고


CNBC, 팁랭스 등에 따르면 우드는 16일 쇼피파이 지분을 대거 사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쇼피파이에 대한 믿음을 지속했다.

우드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16일 쇼피파이 60만6763주,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는 9만8351주를 사들였다. 또 아크 핀텍 이노베이션 ETF(ARKF)도 같은 날 쇼피파이 주식 6만8721주를 매수했다.
이들 3대 ETF의 쇼피파이 매수 규모는 이날 종가 44.91달러를 기준으로 3500만달러에 육박한다.

우드는 쇼피파이가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놔 15.9% 폭락한 이날 쇼피파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쇼피파이는 현재 우드의 주력 ETF인 ARKK 포트폴리오 톱10 종목 가운데 하나다. 포트폴리오 비중이 4.9%에 이른다.

우드는 그러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돌풍 속에 'AI 군비경쟁'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주가 상승을 감안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드는 엔비디아 주식 900만달러어치 이상을 매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약 10% 하락했지만 올들어 50% 넘게 폭등하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쇼피파이 목표주가 상향


쇼피파이 주가가 16일 폭락하기는 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브렌트 브레이슬린은 쇼피파이 '중립' 추천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6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바빈 샤는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55달러로 높여잡았다.

한편 쇼피파이는 지난달 개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밴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지난 1월 쇼피파이에 1억54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후한 평가, 우드의 저가 매수에도 불구하고 쇼피파이 주가는 17일 하락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1.30달러(2.89%) 내린 43.61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도 6.14달러(2.79%) 하락한 213.8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